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허리디스크, 조기 비수술 치료로 개선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야외활동이 크게 줄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척추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척추는 신체의 중심을 잡고 하중을 견디며 주요 신경이 지나는 부위다. 하지만 하중이 과도하게 가해지거나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은 척추 주변의 인대, 근육을 약화시켜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 즉 추간판이 탈출된 증상을 말한다. 추간판은 탄력성이 뛰어나 물리적 충격을 완화해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외부의 압력 또는 물리적 충격 등으로 추간판이 제자리에서 밀려나오게 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요통 및 신경증상을 일으킨다.

신촌연세병원 신경외과 김지훈 차장은 “디스크 치료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개선할 수 있으므로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방치하지 말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나 보행 장애, 하지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 중 하나는 신촌연세병원에서 도입한 ‘비수술 로봇형 척추 디스크 치료기(이하 Robotic-ATT)’이다. Robotic-ATT는 미국 척추전문의 Dr. Bass가 개발한 세계 최초 비수술 로봇형 척추치료기로 미국 FDA가 교정치료 및 감압치료 효과를 동시 인정하였으며, 미국 AAPM 학회 임상논문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

Robotic-ATT는 목과 허리디스크 두 부위 모두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감압치료 도중 척추의 자세를 변화시킴으로써 기존에 누워서 시행되는 견인치료보다 효과적으로 손상된 척추디스크 주변의 근육이나 관절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단순 감압치료기의 경우 누워서 감압치료를 진행해 허리를 바로 세우는 근육에는 치료 효과가 있으나 가장 많은 손상을 입는 척추의 회전 근육에 대한 적절한 치료 효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로봇형 디스크치료기는 감압치료 도중 목이나 허리를 회전시킬 수 있으므로 척추의 회전근육과 심부근육 등에도 효과적이다.

치료 효과로는 탈출된 추간판(디스크) 회복, 디스크로 인해 눌린 신경 감압 효과, 척추 관절 운동 범위 증가, 관절 유연성 증대, 척추 주변 혈류량 증가, 디스크 재발 예방 효과 등이 있다. 치료 시간은 목과 허리 각각 20분 정도다.

신촌연세병원 신경외과 김지훈 차장은 “허리는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만큼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틈틈이 목과 허리 주변의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도록 스트레칭을 해주고 코어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허리 통증이 지속될 시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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