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 검진자 몰리기 전 검진 권장

일반적으로 10월이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대상자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해 연말에는 최고점을 찍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수검률이 감소한 상황이라 연말에 미수검자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20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라면 인파가 몰리는 연말보다 비교적 한가로운 9~10월에 서둘러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또, 최근 병원들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시 방역 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병원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진 않을까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신촌연세병원 가정의학과 박선민 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건강검진 수검자가 크게 감소했지만 국가 일반 건강검진 항목들에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기저질환과 관계되는 항목들이 많으므로 코로나19 등 감염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도 강조되는 부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반검진이나 생애전환기 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하는데 2020년 일반 건강검진 대상자는 지역 가입자인 경우 세대주와 만 20세 이상의 세대원, 피부양자는 만 20세 이상 대상자, 의료급여수급권자 만 19~64세 세대주 중 짝수년도 출생자다. 직장가입자는 비사무직 전체와 격년제 실시에 따른 사무직 대상자다.

공통 검사항목으로는 문진 및 신장과 체중 등 신체 계측, 시력, 청력, 혈압, 흉부방사선, 혈액검사, 요검사, 구강검진 등이다. 그밖에 성별‧연령에 따라 이상지지혈증, B형 간염, 골밀도 검사, 치면세균막 검사 등이 실시된다.

6대 암 검진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사 비용의 90%를, 검사자가 10%를 부담하나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전액 무료다. 암 검진 항목으로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폐암이 있다.

신촌연세병원 가정의학과 박선민 과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검진기관을 방문하면 암 검진은 물론 가족력이 있거나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검사항목을 추가해 더욱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대부분의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현대 의학의 큰 혜택 중 하나이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미리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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