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위·대장암 예방하기

신촌연세병원 소화기내과 조윤정 과장

위암과 대장암은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손꼽히지만 최근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완치율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이 1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 가능성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검사로 인식하는 것이 현명하다.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입을 통해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위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식도염 등)을 확인하는 검사다. 이때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위내시경 검사 전 주의사항으로는 위 내용물이 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검사 전날 저녁 9시 이전에 식사를 마쳐야 하며,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금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평소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 경우 검사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와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 관찰하는 검사다. 대장 점막을 직접 보면서 진단을 내리고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나 의심되는 병변 제거 같은 치료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을 청결하게 비우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검사 7일 전부터는 씨가 있는 과일, 깨, 해조류 등을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장 정결을 위해 처방된 약물도 정확히 복용해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40세 이상의 경우 위내시경을 2년마다, 50세 이상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5년마다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력, 생활습관, 대장 용종의 과거력 등 개인적인 요인에 따라 권장하는 검진의 간격이나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검진의 정확한 간격과 시기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시경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는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으로 소화기내시경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의를 의미한다.

신촌연세병원 내시경센터는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내시경 기구의 소독에 대한 엄격한 지침을 따르고 있다. 또한, 대장내시경 검사 시 통증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반 공기 대신 의료용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여 환자의 불편감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신촌연세병원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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